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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트래킹 여행후기 (281)
순결한 소녀같은 산 융프라우의 품에 안겨서.. 만년설산이라는 존재는 얼마나 우리들의 환상을 자극하는가. 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들도 그 장대하고 고고한 산의 멋에 빠져 막연한 동경을 품습니다. 그 곳이 설봉에서 흘러내린 눈이 설..
Aug 04, 2019
세계 3대 미봉, 마터호른. 인간과 자연이 공생 공존하는 노력을 끝없이 경주하는 청정 마을 스위스의 체르마트. 산과 마을이 마주한 채 속 깊은 정을 나누며 그 경계마저도 허물어 놓았는데 그 속에서 서로 동화되어 함께 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와 ..
Aug 04, 2019
알프스(Alps). 누구나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삶의 쉼표를 찍으며 어디론가 훌훌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일 때 그대는 어느 곳이 가장 우선 순위로 떠올랐습니까? 듣기만 해도 귀가 솔깃해지며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 일순위...
Aug 04, 2019
가을은 하늘부터 내리고 봄은 땅으로부터 솟는다고 했습니다. 잠든 바다를 깨우고 달려온 봄은 뭍으로 올라 온 산하를 연록으로 물들이고 다시 산으로 오릅니다. 세속은 완연한 봄이건만 산은 언제나 계절이 늦게 찾아와 아직 열병을 앓고 난 듯 수척한 얼굴로 ..
Jul 01, 2019
한 해 더 다가선 죽음 앞에서 한해가 저물어 가고 새해 새날의 찬란한 아침을 품은 짙은 어둠이 온 세상 여백도 없이 덮고 있는 시간.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일출을 보기위해 하나둘씩 그 어둠을 헤치며 모여듭니다. 찬연하게 시작될 새해 아침의 영광을 잉..
Jul 01, 2019
세속의 시계에 맞춰 살아가다 보니 바쁜 일상에 무엇인가 잊고 사는 듯한 허전함. 그 마지막에 불현듯 이는 그리움 하나. 기어코 명산 정점에 오르고 싶은 소박한 욕심. 그리하여 우리는 또 다시 머나먼 웨스트 버지니아의 미려한 산군과 평범을 거부한 이단의..
Jun 24, 2019
셰난도어에 눈소식이 전해와 배낭을 꾸렸습니다. 가는길 계속 비가 내려 오늘 산행 초치는 것 이닌가하는 우려가 마음을 어둡게 하는데 점점 산이 가까울수록 산정에 하얗게 쌓인 눈의 풍경이 시야에 차니 그제서야 안심을 합니다. 고마우신 산님이 우리를 실망시..
Jun 05, 2019
Tongariro Northern Alpine Circuit. 피터 잭슨의 유명한 연작 영화 반지의 제왕(Ring of Lord) Mt. Doom을 더욱 극적으로 승화시켜준 Ngauruhoe 화산을 만나기 위해 영화 속 프로도와 샘이 되어 우리는&nb..
May 14, 2019
밀포드 트랙이 뻗어있는 뉴질랜드 남섬의 피오르드 랜드 국립공원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으로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입니다. 빙하가 깍아내린 U자형 날카로운 계곡과 깎아지른 절벽이 곳곳에 위치하며 연간 강수량이 풍부하여 물빛 ..
May 07, 2019
Kia Ora! 이나라 이 땅 뉴질랜드의 원 주인인 마오이 족들의 환영인사입니다. 진정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할 의도로 하는 말인지 상술로 하는 시늉인지 믿음이 가지않는 백인들과 이민정책으로 부쩍 늘어난 중국것들마저 지네들이 이 나라의 주인인양 행..
May 07, 2019
뉴질랜드 남섬에 지독한 태풍과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틀째 밤을 자는 맥캔지 호수에서 종착지 디바이드로 가는길에 다리하나가 유실되어 복구될 때 까지 트레일을 폐쇄해버렸습니다. 흔치 않은 일인데 그것이 우리의 발목을 잡아버립니다. 맥킨지 호수 산장에서 둘..
May 06, 2019
삶은 때때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바람이 되고 또 내 의향과도 다르게 향방을 모르게 흘러가버립니다. 여행이란 목적으로 길위에 설 때 우리는 때론 비가 되어 내리기도 하고 또는 눈이 되어내리기도 합니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나서 미답의 길을 걷는 작업이 ..
May 06, 2019
우리는 때로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에 열광하기도 하는데 사실 남미의 영령이 깃든 Colca 협곡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은 협곡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세계 최대 캐년이 무척 오만한 제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그랜드 캐년이 아니며 실제로는 페루의 또..
Apr 18, 2019
산등성이를 채우고 있는 아름다운 산악 휴양도시 코로이코의 찬연한 아침을 열고 긴 이동에 들어갑니다.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서너시간 걸려 라 파즈로 돌아가 다시 행랑을 꾸려 티티카카 호수를 품고 있는 호반 마을 코파카바나로 버스타고 네시간을 달려갑니다..
Apr 13, 2019
정열의 나라. 혁명의 아이콘. 볼리비아의 새날 새 아침이 밝아오는데 은은하게 번지는 성당의 종소리가 차마 이부자리를 떨치고 나가기 힘들게 하는 스산한 기온입니다. 한낮의 강렬한 태양볕과 한밤의 싸늘한 고산 기류. 이 상반된 요소들이 이어지면서 묘한 매..
Apr 04, 2019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것을 경험해 보고 만나지 못해봤던 것들과 조우하는 것이 바로 여행이라고. 내가 경험했던 세상과 아름다운 길을 함께 하기를 원하는 동행들에게 안내하고 보여주며 걷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나의 꿈이자 여생의 목표인 월드 100대 베스트 ..
Apr 01, 2019
아침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계곡이 고요하기만 한데 필요 이상의 이른 출발을 서두르며  새벽을 깨우는 군상들. 새벽 3시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다시 잠을 청하나 오래지 않아 변함없는 코카 차 배달의 룸 서비스. 그 한잔으로 걸음의 하루를 엽니다...
Mar 27, 2019
어제 밤도 역시 굵은 비가 밤새 내려 과연 제대로 아침의 출발이 이뤄질까 근심했는데 기우로 끝이 났습니다. 말끔히 그쳤습니다. 잉카 트레일은 높은 지대인데다 아열대성 기후라 매일 언제 비가 내릴 것인지 또 얼마나 많은 비를 맞을 것인지의 문제이지 매일..
Mar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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