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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트래킹 여행후기 (97)
해안선 절벽길을 걷는 미려한 길 오레곤 코스트.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바다. 강렬한 태양아래 검게 그을린 피부로 여름을 태우는 바닷가. 여름의 열기를 한껏 지펴오르게 하는 인파의 물결로 가득한 해안선.. 여름이 주는 바다의 풍..
Jan 17, 2016
불가사의한 영산 Mt. Saint Helens 트레킹.  살다보면 한번 씩 내가 짊어지고 가는 삶 모두를 오롯이 내려놓고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자연에 귀의하여 살아가고플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무념 무상의 경지는 아니더라도 거저 각박하고 번..
Jan 17, 2016
레이니어 마운틴 Sunrise 트레일을 오르며.. 길.. 나는 길이라는 이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길이 있음으로 걸을 수 있고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스치는 인연들 느끼는 감정들 접하는 풍물들.. 이런 것들이 내 서정을 짙게 하고 삶을 그윽하게 해..
Jan 17, 2016
영혼이 맑아지는 미서북부 영산 레이니어 마운틴 레이니어 산군에 찬연한 아침이 들었습니다. 밤을 돋우어 달려 자정 무렵에 산장에 당도하여 대충 정리하고 수다를 떨다보니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 집을 나서 길을 떠나 여행에 오르면 누구나 설레는 마음 가..
Jan 17, 2016
올림픽 국립공원 올림프스 산군의 Marmot Pass를 넘어 북반구의 아침은 일찍 열립니다. 성미급한 아침 햇살의 등살에 못이겨 길 나설 채비를 서두릅니다. 밖을 나서니 잔잔한 만 호수에 투영되는 산 그림자. 시선을 좀더 올리니 저멀리 장대하게 펼쳐..
Jan 17, 2016
명산 순례 트레킹 장도의 길에 올라.. 변함없는 뱅기 지연과 취소. 어렵사리 지구의 반대편에서 그리고 미국 동부에서 끝인 서부 시애틀로 속속 모여들고 예정보다 두어시간 늦게 공항을 빠져 나옵니다. 한식당에 들러 얼큰한 국물로 장시간 비행에 지친 몸을..
Jan 17, 2016
자지러질 듯 지저귀는 산새들의 노래 소리에 단잠에서 깨어나 노천 온천으로 이름난 노스캐롤라이나 핫 스프링스의 아늑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강물위로 자욱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가려진 에팔레치안 산군을 올려다보며 수맥이 흐르는지 온 동네가 물기로 촉촉이 젖어..
May 13, 2014
빈 하늘을 울리고 흐르는 바람소리, 그에 화답하며 같은 음색으로 내는 공명의 새소리. 철 이른 들꽃들이 수줍게 타오르는 연분홍. 그 여린 연록색이 겨우내 다져진 두터운 동토를 비집고 솟아오르는 놀라운 새 생명의 탄생. 물기 머금은 바위에 부드럽게 펼쳐..
May 13, 2014
때로는 꽃보다 잎이 더 아름답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꽃은 아무리 지천으로 만개해도 산을 덮지는 못하는데 단풍은 골마다 산마다 그리고 온 세상을 가득 붉게 물들입니다. 잎만 아름다워도 꽃 대접을 받는 가을. 미동부의 빼어난 단풍의 나라 화이트 마운..
Feb 19, 2014
산과 물 그리고 가을. 가을은 어느새 시간을 가로질러 산과 들을 물들이고 봉긋하니 솟아오른 산봉마다 겨울을 품고 너무 서두르지 말라 타이르고 있습니다. 아카디아의 일정을 마감하고 우리 산 동무들은 캐터딘 마운틴으로 향합니다. 낯설고 물선..
Feb 19, 2014
팍팍한 삶이 등을 떠밀어 나선 길. 그 길 끝에는 산이 있어 산을 만납니다. 조급한 마음에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달려온 길. 그 길 끝에 산이 있고 이미 불타는 단풍을 만납니다. 뜨거운 나날을 보냈던 분주한 나날들,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온 세상이..
Feb 19, 2014
에메랄드빛의 산정 호수, 레이크 타호 거대 괴암과 천년 고목의 나라, 시간도 머물고 가는 요세미티에서 꿈같은 일주일간의 밀회를 즐기고 아쉬운 작별을 고합니다. 산에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오직 발자국만 남기고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고 오직 추억만을 ..
Feb 19, 2014
구름도 쉬어가는 클라우드 레스트 트레일 2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때로는 일상을 박차고 나와 길을 떠나게 합니다. 그것이 여행입니다. 그리도 마음속에 그려왔던 요세미티. 그 산봉, 그 산길. 숨 가쁘게 살아가는 세속을 탈출하여 분주했던 시..
Feb 19, 2014
구름도 쉬어가는 클라우드 레스트 트레일 1 요세미티. 그 얼마나 보고팠던 그리움의 대상이던가? 그 얼마나 학수고대하며 그 품에 안기어 그 산의 일부가 되고 싶었던가? 그 기나긴 기다림끝에 드디어 그리도 꿈에 그리던 요세미티 원시의 땅에 우리는 부..
Feb 19, 2014
GRAND CANYON. North Kaibab Trail 등산길. 캐년의 아침은 노새의 방울소리에 놀라 깨어납니다. 여명이 드는 이른 새벽부터 림을 향해 올라야 하는 노새행렬의 분주한 채비에 갈 길이 먼 우리들도 함께 아침을 엽니다. 콜로라..
Feb 19, 2014
GRAND CANYON. North Kaibab Trail 하산길. 산이 높을수록 골은 더욱 깊고 골이 깊을수록 물은 더욱 맑으며 그리움이 깊을수록 마주하는 기쁨 또한 더욱 큽니다. 그리도 그리워했던 그랜드 캐년 노스림의 브라이트 엔젤 전..
Feb 19, 2014
유구하고 장엄한 인디언의 길. 카이밥 트레일 나른한 오수에 졸고 있는데 어디선가 환청처럼 들리는 인디언의 말발굽 소리. 노새들의 행렬입니다. 콜로라도 강변 유일한 숙소인 팬텀 랜치(Phantom Ranch), 루즈벨트 대통령이 사냥을 위해 머..
Feb 19, 2014
GRAND CANYON. Bright Angel Trail 오늘은 이번 원정산행의 꽃이라 할수 있는 그랜드 캐년을 종주하는 날입니다. 칠흙같이 어두운 산촌의 새벽길을 달려 한참을 달려가니 저기 저만치서 게슴치레 여명이 트는 동녘하늘이 우리의 ..
Feb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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