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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트래킹 여행후기 (281)
주관하는 가이드의 장황하고도 반복되는 안전 수칙과 트레킹 요령을 듣고 우리는 굴비 엮듯 한 줄로 서서 빙하 위를 오릅니다. 수 만년 켜켜이 쌓인 세월 위를 걷는 것입니다. 앞선 가이드가 수도 없이 다녀 확연하게 난 길은 곡괭이 폴로 다듬으며 길을 개척..
Jan 24, 2019
바람이 대지를 쓸어올리며 파타고니아의 아침을 깨우니 산촌 엘 칼라파테의 싱그러운 하루가 촉촉하게 열립니다. 이 지역 유일한 한인 소유의 소담스런 숙소 린다 비스타에서 포근한 밤을 지내고 커피향 짙은 아침을 즐깁니다. 파타고니아 트레킹 종주는 이제 아르..
Jan 24, 2019
원시의 생동력이 넘치는 파타고니아. 이제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명산, 세로 토레를 보기 위하여 비갠 산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수도 없이 다녀 숫제 깊게 파여 물길이 되어버린 황톳길을 쳐올리며 시작점에 표시된 숫자를 기억합니다. 1 km마다 이런 거..
Jan 24, 2019
습관처럼 아침 눈을 뜨면 밖으로 나가 하늘을 보는 것. 아무리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해도 변화무쌍한 파타고니아 날씨는 현장에서의 확인만이 믿을 일이며 또 언제 어느새 다른 얼굴을 할지 모르는 일. 아침나절은 맑고 정오부터 구름이 낀다하니 서둘러 길을 나..
Jan 24, 2019
입에 단내를 풍기며 다다른 최종 전망대. 웅장하고도 날카로운 피츠로이 산들이 호수에 투영되면서 아름다운 물결을 일게 합니다. 상어 지느러미 처럼 날카롭게 솟아오른 화강암 덩어리 산인 피츠로이는 원주민들이 보기에 담배피는 형상과 같아 구름띠라 부른답니다..
Jan 24, 2019
바람의 나라 파타고니아. 다시 찾았습니다. 한국과의 시간 차 12 시간. 이 차이의 의미는 정확히 지구 정 반대편에 서로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순수 비행 시간만 짧게는 30시간 길게는 35시간이 넘는 멀고도 먼나라. 남미 아르헨티나 쪽 파타고니아. 부..
Jan 24, 2019
지구의 정 반대편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비행 시간만 24시간 하루를 꼬박 보내며 도착한 한국의 산동무들과 워싱턴.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날아온 동행들을 맞이합니다. 한국과 시차가 정확히 12시간 나니 어김없는 지구 반대편의 나..
Jan 23, 2019
새벽부터 서둘러 온라인 상으로 구입하지 못한 한정된 왕의 오솔길 입장권을 먼저 가 줄을 서서 얻기 위하여 숙소를 나섭니다. Spain 왕의 오솔길의 정식명칭은 'El Camino Del Rey' 로 스페인 남쪽 끝에 있는 자치지방 안달루시아(Andal..
Jan 23, 2019
인생의 반은 추억을 만들고 반은 그 추억을 떠올리며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억이 많은 사람은 행복하다고도 하고요.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온 나는 그 누구보다도 추억이 많습니다. 범인들이 쉽게 근접할 수 없는 세상의 오지를 찾아 그 입이 다물어..
Jan 23, 2019
글렌코 밸리. 이곳은 숱한 전설과 함께 얘깃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바위 하나가 산이 되어버린 엘티브 모어를 비롯해서 일천미터급의 산들이 도열한 글렌코 계곡에서 등산과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그래서 007 시리즈 영화 스카이폴을 찍은 곳..
Jan 21, 2019
우리는 어제로 부터 오늘까지 그리고 내일도 시간의 연장선상에 서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인생은 시간여행인 것일지도 모릅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어도 가지고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어 보고 싶어 시작한 내 트레킹의 유랑. 이제 세계 50대..
Jan 21, 2019
매년 7,8월이 가장 성수기이며 길 중간중간에 있는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를 미리 예약해두면 편리한데 캠핑도 가능하고 무거운 짐을 숙소간 운반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주의할 점은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 방수와 방한 보온 장비를 구비해야 하며 특히 ..
Jan 19, 2019
내 인생에 쉼표란 없습니다. 십년을 넘기고 또 몇해인가! 기억도 아스라한 시절부터 시작된 내 트레킹의 유랑. 하루 이틀 쉬어도 가련만 그것이 자칫 나를 나태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할까봐 나는 또 다시 그 길고 긴 수행의 시간들을 멈추지 않고 이어갑니다...
Jan 19, 2019
또 다른 지구의 이방을 걷기 위해 타즈메니아는 호주에서도 매우 독특한 환경을 지닌 섬으로 특이한 식생은 물론 다른 곳에는 없는 동물들도 서식하고 있고 특히  남서부에는 원시 야생의 지대가 분포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두발로 걸..
Jan 19, 2019
태고적 원시의 길을 걷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나라 자체가 대륙인 호주는 거대한 땅덩어리의 나라답게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사막과 원시적인 많은 풍경들을 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남단 섬 태즈매니아는 야생 그대로의 매..
Jan 18, 2019
조금 열어놓은 문틈으로 아침햇살 대신 파도소리가 먼저 스며 들어옵니다. 지난밤 제법 얼큰하게 마신 술기운 탓에 그냥 소파에 잠들어 버렸더니 이렇게 자연의 소리로 아침을 열게 됩니다. 종주길이 이제 종반으로 접어드니 미지의 길을 나서는 초반의 그 흥분은..
Jan 18, 2019
작지만 울창한 숲으로 단장된 정원에서 여러새들이 노래를 주고받기도 이어부르기도 합니다. 제법 늦게 잠이 들었지만 벌써부터 지지배배 노래하는 바다새들보다 더 부지런한 일행들이 아침을 먼저 엽니다. 2채의 럭셔리 팬션에서 잠자고 한채의 넓은 베란다에 12..
Jan 16, 2019
평화의 길. 자족의 길. 바다가 그리웠습니다. 무척이나 그랬습니다. 뭍에서 태어났고 유년을 도회지에서 보내고 청소년기를 지리산 자락에서 청년기를 또 다시 회색빛 도시에서 보내다 보니 바다는 언제나 나에겐 피안에 있는 동경의 세상. 고등학교..
Jan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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